1. 식물과도 감정의 교류가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2. 유리병 2개에 물을 담아 껍질 벗긴 양파를 올려놓고 뿌리 내리는 모습을 3. 관찰했다. 부엌 창가 선반에 얹어 두고 똑같이 물을 갈아주면서 한쪽에는 4. “너는 참 예쁘구나. 무럭무럭 잘 자라라.”하고, 다른 하나에는 “너는 미워. 5. 너는 자라지 말아라.”라고 하였다. 며칠이 지나자 양쪽 모두 하얗고 가느다란 6. 뿌리가 몇 개씩 삐죽이 나왔다.
7. 매일 2개의 양파에게 각각 다른 말을 하면서 물을 갈아주며, 의도적으로 8. 하나는 예뻐하고 다른 하나는 미워했다. 3주일 정도 지나 양쪽 모두 뿌리가 9. 10cm쯤 자랐을 때부터 말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예쁘게 10. 잘 자라라.”고 축원해 준 양파는 하얀 뿌리가 길게 자라는데, “미우니 11. 자라지 마라.”라고 한 양파는 더 이상 뿌리가 자라지 않았다.
12. 미움을 받고 더 이상 못 자라는 양파를 보니 마음이 언짢았으나 계속 13. 한쪽에는 미소지으며 축복해 주고 다른 한쪽은 화난 얼굴로 밉다고 했다. 14. 축복과 사랑을 받으며 자란 양파는 뿌리가 유리병 안에 가득 차도록 잘 15. 자라고 연두색 싹이 트더니 잎사귀가 난초처럼 길게 자란다. 미움을 받은 16. 양파는 똑같이 물을 갈아주어도 더 이상 자라지 못하고 뿌리가 썩기 17. 시작하더니 차츰 갈색으로 변하여 오그라든다. 사랑의 힘에 놀라고 말의 18. 무서운 힘에 두려움이 생긴다.
19. 썩은 양파를 내버린 후에도 한쪽 병의 양파는 오랫동안 싱싱하게 부엌 20. 창가의 선반을 독차지 했다. 21. 생명 있는 모든 것은 사랑 받을 때 윤기가 돌고 생기가 난다. 22. 식물도 감정이 있는 듯 말의 영향을 받는데, 아이들은 어른의 말과 표정에 23. 따라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을까. 24. 아이들은 잘 먹이는 것만으로 잘 자라지 않는다. 음식과 사랑을 함께 25. 먹으며 자라야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26. 아이를 기르며 짜증나거나 화날 때, 내가 실험한 양파를 생각하며 말씨를 27. 가다듬고 마음을 다스리곤 했다. 말씨가 거칠면 얼굴 표정도 일그러지고 28. 감정이 격해지기 쉽다. 나의 거칠고 험한 말씨가 되어 아이의 마음속에 29. 독초처럼 퍼져 나갈까 두려워 함부로 말이 튀어나가지 못하도록 심호흡을 30. 하며 지그시 눌러 참는다.
31. 어린 딸은 양파가 엄마의 말대로 변화되는 것이 인상적이었는지 말을 32. 삼가고, 말씨가 고운 사람으로 성장했다.
Epreuve facultative
Toutes séries générales et technologiques
Durée : 2 heures
QUESTIONS
Compréhension :
1.이 글에 제목을 붙인다면?
2. 양파는 작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
3. 이 글의 교훈은?
4. 작가의 딸은 양파로부터 무엇을 배웠나?
Expression personnelle :
5. 왜 작가는 이런 경험을 했나?
Traduction :
21째 줄에서30째 줄까지 불어로 번역하시오
생명 있는 모든 것은………………심호흡을 하며 지그시 눌러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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